본문 바로가기

FunFun/Health

당신도 VDT 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씨름을 하는데, 아무래도 요새 눈이 쉽게 피곤해지고 목이 뻣뻣하며 어깨가 결리는 것이 VDT 증후군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의 사용은 피할 수 없지만, 건강은 지켜야 하기에 습관을 바꾸어 나가야겠네요.
혹시 당신도 VDT 증후군은 아니신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활과 업무에 필수품이 되어 버린 컴퓨터. 업무뿐만 아니라 게임, 쇼핑 등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최근에는 밥 먹거나 잘 때 빼고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컴퓨터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로 인한 각종 질환을 앓게 되는 사람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병명은 낯설지만 증상은 낯익은 질환 VDTS(비디오디스플레이터미널 증후군)이다.

VDT증후군는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생기는 쉬운 질환이다. 목이 뻣뻣하거나 어깨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 외 손 저림이나 경련, 눈 피로, 불안, 만성 피로, 우울증 등도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배중한 소장은 “1주일에 20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60% 이상이 VDT증후군을 호소한다”고 말한다.

원인은 컴퓨터를 사용할 때의 습관에 의한다. 하루 8시간 이상 컴퓨터로 작업하는 직장인들은 일에 열중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목이 앞으로 쭉 내밀어진다. 장시간 이 상태로 있으면 본래 C자인 목이 일자로 퍼지게 되는 일자목이 유발된다. 일자목은 방치하면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턱 관절과 허리, 흉추 문제와 병행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책상과 의자 높낮이로 인해 어깨가 불편할 경우, 어깨결림증이나 근막통증증후군이 올 수도 있다. 밤낮으로 어깨가 결리는데 두드려도 시원치 않고 자고 일어나도 뻐근함이 계속된다.

손의 경련이나 마비도 오는데,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손가락에 순간적으로 경련이 오는 것이다. 또한 마우스 사용 중 손가락이나 손목이 뻐근하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키보드가 작은 노트북일 경우 더욱 심해진다. VDT증후군은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시간 모니터 응시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고 눈의 피로가 생겨 쉽게 충혈되거나 따끔따끔해진다.

VDT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 바라보아 눈의 피로를 풀고, 눈을 자주 깜빡깜빡 하면 도움이 된다. 모니터는 시선보다 위로 향하게 하고, 엉덩이를 의자 뒤에 바짝 붙이고 바른 자세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시간마다 10분간의 휴식을 갖고 목 돌리기, 팔 돌리기, 어깨 주무르기 등을 통해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손 저림이나 경련 예방을 위해서는 키보드 사용 시 가급적 손가락과 손목이 평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손목을 오래 사용했다면 꼭 휴식을 취하고 손목 흔들기 운동을 하거나, 손가락 마디마디를 주물러준다. 만일 목이나 어깨 통증, 손 경련 등의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출처 : 세계일보[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