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어김없이 출근하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버스를 탄 채 변함없이 항상 묵묵히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봉에 피곤한 몸을 의지하며 학원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언제 도착할 지 모르는 정류장을 향해 한참을 달리는데, 마침 저의 바로 앞에 앉아 있던 중년의 남자분께서 내리기 위해 먼저 의자에서 일어나시더니 뒤이어 안쪽에 앉아 계셨던 아주머니께서도 의자에서 일어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늘은 무심하지 않았구나 생각하며 아주머니가 얼른 자리에서 비켜주시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대하였던 아주머니는 비좁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저의 앞에 서시더니 저에게 나지막히 무언가 말씀하셨습니다.
얼핏 들어보니 '.......강남역에서 내려요..' 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아들뻘 되는 저에게 CF에서나 나올법한 '저 이번에 내려요' 패러디도 아니고, 심히 난감하고도 뻘줌한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네..??!!'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재차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은 '.....강남역에서 내린다구요....' 이었습니다.
그 순간 순식간에 두뇌를 회전한 저는 아주머니가 말씀하신 의중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곧 자신은 내리니 저더러 안쪽으로 가서 앉으라는 배려였던 것입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 짧은 순간에 위험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입니다.
...............................?!
이렇게 낯설고도 낯설었던 아주머니의 유혹은 일단락되고 말았다는 일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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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웃음밖엔.... zzz...
그러게요~ 저도 멋쩍은 웃음만 나온답니다^^
ㅋㅋㅋ
저 강남역에서 내려요..의 숨겨진 진실~!!
^^
재미있게 잘 보고 가요 ~~!!
nashimaryo님의 상상으 나래~너무 낭만적(?)이에요 ^^*
진실~!!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이에요^^
저의 상상의 나래가 낭만적이라기 보다는 발칙에 좀 더 가까울 듯 싶어요;;
지금도 콩닥콩닥 ^^ㅋ
ㅋㅋ 저도 한번씩;
헉.. 같은 경험을 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