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익스트림 무비의 배려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거북이 달린다'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익스트림 무비의 영화 감상기 게시판에 글을 남기었고, 이미 여러 분들이 글을 남겼지만 짧게 정리하자면 김윤석, 정경호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 는 추격자를 연상케 하며, 결말 또한 설경구와 이성재와의 격투로 끝나는 공공의 적과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재미없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추격자나 공공의 적보다는 가벼우며, 재미의 요소도 곳곳에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보기에는 좋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속에서 뭔가 새로움을 발견하고 싶다면, 그리고 같은 맥락의 영화 추격자를 보셨다면 굳이 8,000원의 관람료를 내어 볼 필요는 없을 듯 싶습니다.
무대 인사하는 정경호(좌), 김윤석(우)
특히, 내조의 여왕으로 부각된 선우선씨의 다방 종업원으로서의 색다른 연기를 기대한 남성 분들에게는 그녀의 작은 비중이 아쉽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다방 종업원으로 출연한 선우선
비록 블록버스터의 영화가 개봉 중이거나 개봉 예정 중인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손익분기점을 넘는 관객수 이상을 동원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제작자분의 말씀처럼 시사회에서 흥행 조짐(?)이 보였던 만큼, 기대해 보겠습니다.